지난 19일 코로나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109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2.20. /박상훈 기자

질병관리청은 21일 “20일 하루 24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나와 21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가 6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일 사망자는 지난 1월 코로나 유행 확산 이후 최다 규모다. 지난 16일(22명) 역대 최고치를 고쳐썼다.

늘어난 위중증 환자가 시차를 두고 목숨을 잃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지난 2~3월 1차 대유행에 이어 최근에도 병상을 기다리다 자택이나 요양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중환자실에서 산소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21일 0시 기준 274명으로 집계됐다.

15~19일 닷새 연속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하루에도 지역 감염 사례 892명과 해외 유입 사례 34명 등 9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5만591명으로 5만명대가 됐다. 지난 10일 0시 기준 첫 4만명대가 된 지 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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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명의 지역 감염 사례 가운데 72.8%인 649명은 서울(327명)과 경기(237명), 인천(85명)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북(48명)과 충북(29명), 제주(23명), 강원(22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134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익명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2일 0시까지 4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타액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포함해 18만9753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