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4일 1241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또다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정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위)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어제 일일 확진자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선 28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총리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며 “군과 교정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위) 차원에서 전국 검사량 증가를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정총리는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진단검사량이 11만건을 넘어섰다.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며 “문을 걸어 잠근 채로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국 공직자 여러분은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