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885> 백신 접종자 목욕 요금 할인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자에 대한 업체들의 혜택이 등장하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한 대형 사우나에 할인 혜택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5.30 mjkang@yna.co.kr/2021-05-30 14:30:00/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부가 올 상반기 예방 접종 목표를 기존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상향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34만명) 대비 27.3%에 해당하는 접종이다.

방역 당국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에서 도입되는) 얀센 백신 약 100만명 분에 대한 고려는 없었던 것”이라며 “이에 1400만명까지 목표 설정이 (상향) 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얀센 백신 공급으로 ‘상반기 1300만명 접종’이란 당초 목표 달성이 수월해진 것은 물론, 당초 얀센 백신을 제외한 1300만명 접종 목표도 변함이 없이 가져가 6월 말까지 1400만명을 접종한다는 각오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자가 마무리되고 1400만명 접종 목표까지 달성하면 코로나로 인한 치명률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상반기 접종이 마무리 된 이후) 치명률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2월 치명률이 1.8% 수준까지 높아졌다가 현재1.4% 정도로 낮아진 상태인데, 욕심을 내보자면 앞으로 1% 아래로 내려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얀센은 한 번만 맞아도 되는 백신이라 이번 백신 공급량은 곧 101만2800명분에 해당한다. 정부는 30세 이상 예비군(53만8000명) 및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13만7000명) 가운데 빨리 예약한 순서에 따라 접종을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