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코로나 잔여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 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51.4%가 ‘잔여 백신으로 접종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30%가 ‘의향 없다’고 답했다. ‘이미 접종했다’가 15.4%, ‘잘 모르겠다’는 3.2%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67.3%가 ‘의향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의향 있다’(40.8%)와 ‘없다’(39.8%) 응답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여당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는 40대가 ‘잔여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63.4%였다. 다만 야당 지지층이 더 많거나 여야 지지층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는 60대(56.8%)와 50대(57.8%)에서도 ‘접종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
다만 20대의 경우 ‘접종 의향이 있다’(48%)와 ‘없다’(45.5%) 비율이 비슷했다. 20대에서는 특히 ‘전혀 의향 없음’이 32.5%로 전체 평균 ‘전혀 의향 없음’ 응답(15.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현재 잔여 백신 접종은 AZ로 이뤄진다. 우리 정부가 20대는 AZ 접종을 제한했기 때문에 이런 응답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접종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56.3%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가 54.9%로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은 ‘접종 의향이 있다’(46.8%)는 응답이 ‘없다’(42.6%)는 응답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