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는 13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코로나 4차 대유행과 커지는 정부 책임론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정부는 최근 방역 기조를 완화하려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4차 유행이 급증하자 12일부터 새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수도권에 시행했습니다.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방역 기조를 두고 왜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지, 왜 유행마다 방역 실패를 반복하는지 국민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백신 공급 부족이 언제 해소될 지도 불확실합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여권이 방역을 자화자찬하기만 하면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하는 징크스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말 우연인 걸까요, 아니면 청와대와 정부의 판단 미스일까요. 문 대통령이 논란 속에 임명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대한 비판도 거셉니다. 방역 실패로 인한 책임을 뒤집어쓴 자영업자들은 자화자찬에 열중한 청와대를 향해 “제발 그 입 다물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백신 부족과 4차 대유행에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죄고 있는 한국과 달리 영국과 싱가포르 등 백신 접종 선진국들은 확진자가 늘어나는데도 방역을 완화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접종률이 너무 낮아 시기상조라는 진단입니다. 4차 대유행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우리는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자세히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