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4일부터 수도권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적 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했다. 이 밖에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인원 제한 기준에 합치지 않는 ‘백신 인센티브’를 식당⋅카페⋅가정에서 실내·외 체육시설 등으로 확대하고, 접종 완료자는 결혼식과 돌잔치, 공연장 등을 자유롭게 갈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결혼식 인원 제한의 경우 식사 제공 여부와 무관하게 99명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현행보다 연장하는 방안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결정에 자문 역할을 하는 생활방역위원회는 지난 2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논의를 모아 방역 당국에 전달했다. 정부는 이를 검토해 다음 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1일 발표할 계획이다. 기존 거리 두기 단계는 3일로 종료된다.

새로운 거리 두기는 기존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큰 틀에서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조치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6명으로 제한하는 사적 모임은 8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오후 6시 이전 미접종자 4명+접종완료자 2명, 오후 6시 이후 미접종자 2명+접종완료자 4명에서 접종 완료자를 2명씩 추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3단계인 비수도권은 기존 8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A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