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센터에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50대와 얀센 백신 접종자 등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는 11월 시작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0대의 부스터샷 사전 예약은 11월 1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대상은 50대 중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부스터샷 접종은 11월 15일부터 시작한다.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사전 예약은 28일 오후 8시부터, 접종은 11월 8일 시작된다. 얀센 백신은 국내에서 주로 30대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이 맞았다. 방역 당국은 “얀센 백신이 돌파 감염 비율이 높고 접종자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접종 완료 이후 2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이 가능하다.

심혈관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와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 직업군도 부스터샷 대상이다. 이들의 사전예약은 1일 오후 8시부터, 접종은 15일부터 시작한다.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에 대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등 mRNA 백신을 활용하고 가급적 동일 백신으로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mRNA 백신을 기본 접종했을 때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사람은 의사 판단 하에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 얀센 백신 접종자 중 희망자는 얀센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부스터샷 접종 용량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만 기본 접종 용량의 절반으로 시행하고 나머지 백신은 기본 접종과 같다. 접종간격은 원칙적으로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면역 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기본 접종 완료하고 2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이 가능하다. 국외 출국, 질병 치료 등 사유가 있는 사람은 접종 완료하고 6개월이 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델타 변이 유행으로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군’과 ‘완전접종군’의 감염, 위중증, 사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9월 5주 기준 ‘미접종군’이 ‘완전 접종군’에 비해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은 2.7배,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22배, 사망할 위험은 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