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륩 ‘슈퍼주니어’ 이특(39·본명 박정수)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밝혔다. 발진이나 물집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은 보통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특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혹시 요즘에 대상포진 걸린 분들 있냐. 고령층에 많이 걸리는 병으로 알고 계실텐데 요즘은 젊은 층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저 또한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특은 대상포진 발병 원인이 화이자 백신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의사들이 연구 중이라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면역층이 무너져서 대상포진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 드시고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 제 주변에도 5명이 넘게 대상포진에 걸려서 유행병인가 싶었는데, 이런 정보를 들었다”며 글을 맺었다. 이특은 글 말미에 #대상포진, #화이자, #백신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화이자 접종 후 대상포진을 앓았다는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이스라엘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 일부에게서 대상포진이 발견됐는데, 이들 모두 자가 면역질환 환자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라스키 메디컬센터와 하이파의 카멜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화이자 접종자 5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491명은 자가 면역 염증성 류머티즘 질환을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99명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이었다.
연구 결과 491명의 자가 면역 염증성 류머티즘 환자 중 1.2%에 해당하는 6명에게서 대상포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명 중 5명은 백신 1차 접종 후, 1명은 2차 접종 후 대상포진을 앓았다.
소라스키 의료센터의 빅토리아 푸러 박사는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화이자 백신이 대상포진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방아쇠 역할을 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