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에 따라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총 1만3012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76만2983명이라고 밝혔다.
1만명대 확진자 발생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737일 만이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나온 지난해 12월 1일 이후 56일 만이다.
역대 최다 규모였던 지난 25일 8571명보다도 4441명 급증했다.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 전 주인 19일 5804명, 2주 전인 12일 4383명과 비교하면 각각 7208명, 8629명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신규 확진자 1만3012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1만2743명, 해외유입 269명이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보다 7명 감소했고, 사망자는 하루 동안 32명으로 늘어 누적 사망자는 6620명(치명률 0.87%)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은 4384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85.4%를 기록했다.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마친 사람은 2554만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4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