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26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확진자가 1만3012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데이어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방역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만164명이 확진됐다. 같은 시간대 종전 최다인 전날의 7439명보다 2725명 증가하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자정까지 집계를 마감하면 2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6387명(62.8%), 비수도권은 3777명(37.2%)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923명, 서울 2691명, 인천 773명, 부산 720명, 대구 678명, 경북 485명, 광주 342명, 대전 300명, 충남 289명, 전북 231명, 강원 165명, 전남 154명, 경남 150명, 충북 112명, 제주 55명, 울산 53명, 세종 43명 등이다.

지난 20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8157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2.5배로 가정했을 때 확진자 수는 내달 말 3만1800∼5만2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