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9시까지 전국에서 8만511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3시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역대 일 최다 신규 확진자(5만7177명)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5114명이다.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 규모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6만·7만명대를 건너 뛰고 8만명대로 폭증한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1341명(60.3%), 비수도권에서 3만3773명(39.7%)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만69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도 1만89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외 인천 5473명, 경남 4451명, 대구 3571명, 부산 3124명, 충남 3057명, 경북 2883명, 전북 2562명, 대전 2551명, 광주 2290명, 충북 2201명, 전남 1930명, 강원 1792명, 울산 1760명, 제주 905명, 세종 696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뒤부터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만9550명→5만4121명→5만3920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5만717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4394명이다.

15일 오전 서울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