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는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전했다. 여전히 코로나가 유행하는 만큼 개인 방역에 신경 써달라는 당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거리두기 해제로 지나치게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면서 완전한 일상으로 가는 분위기가 강해질까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방역 수칙이 중요하며 60세 이상 고령자는 더욱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른 확진자 또는 위중증‧사망 증가 가능성에 대해선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 가장 먼저 총 유행 규모, 확진자 수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향후 1∼2주 정도는 증가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델타(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이후 거리두기의 유행 억제 효과가 떨어져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는 다음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앞으로 2주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본 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영업시간,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다. 25일부터는 1급 감염병이었던 코로나가 2급으로 내려간다.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