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지난 일주일간(4월 25일~5월 1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개월 만에 5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부터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공연·스포츠 경기를 제외한 야외 대부분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 평균 5만4367명으로, 전주(8만4218명) 대비 35% 감소했다. 한 달 전(29만4080명)과 비교하면 6분의 1 규모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확진자 규모는 지난 2월 둘째 주(일평균 4만8702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첫 주 하루 평균 3613명에서 시작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되면서 급격히 늘었다. 10주 연속 확진자가 늘다가 3월 넷째 주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고 이후 매주 평균 20%씩 줄고 있다. 최근 방역 당국은 5월 안에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는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유지한다면 다음 달 초에는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 사망자 수는 106명으로 전주(148명)보다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일 평균 위중증 환자(555명)와 신규 입원 환자(512명)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하루 100명대 코로나 사망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1일 기준 24.7%로,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난 3~4월 두 달간 코로나 사망자는 총 1만4736명으로, 하루 평균 2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