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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을 월 100만원 넘게 받는 수령자가 2020년보다 2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같은 기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10일 국민연금공단의 ‘1월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국민은 2472명으로, 전년 동월(555명) 대비 1917명 늘었다. 한 달에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도 46만6613명으로 11만5058명(32.7%) 증가했다.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67세 남성으로 매월 247만9700원을 수령했다. 이 남성은 국민연금이 시행된 첫해인 1988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총 347개월간 8255만원의 보험료를 냈지만, 연기연금제도를 통해 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춰 연금액이 36% 가까이 늘었다. 연기연금제도는 최대 5년 동안(출생연도에 따라 70세까지) 연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분의 수령 시기를 늦춰서 연금을 더 많이 받는 제도다. 1년 연기하면 7.2%, 5년 연기하면 36%의 연금액을 더 얹어서 받는다.

연금을 받는 수령자들의 월평균 연금액은 57만1945원이었고, 최고령 국민연금 수령자는 108세 할머니다. 1994년 자녀가 숨지고 난 뒤부터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