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7360명을 기록한 1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3만명을 돌파한건 8주만이다. 2022.7.12/뉴스1

12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인 지난 5일 발생한 1만8136명과 비교해 ‘더블링(doubling·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말 효과가 이어진 지난 11일의 1만2693명보다 2만4667명 늘어 지난 5월 11일 4만3909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 확진자 발생 규모도 그 전 주 대비 더블링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 4일 이후 9일째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 일일 확진자는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치명률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고위험군과 취약 계층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전문가들은 정부가 오는 13일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 방안’이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2일을 기준으로 6월 한 달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전체 확진자 수 25만5914명에 사망자는 371명으로 치명률은 0.14%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치명률은 0.07%로, 한 달 만에 2배 증가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올해 월별 치명률은 1월 0.33%, 2월 0.12%, 3월 0.1%, 4월 0.09%, 5월 0.07%다. 치명률 0.14%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