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8632명을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 유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22일 6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켄타우로스(BA.2.75) 변이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3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6만86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만1170명)보다 2538명 줄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5일 3만8865 명의 1.8 배 수준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돼 역학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3차 접종을 완료한 인천 거주 50대로, 지난 18일에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인 19일에 확진돼 재택 치료 중이다. 앞서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이 확인된 2건과 역학적으로 관련성은 없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이날 사망자는 약 두 달만에 3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1주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17명)보다 14명 늘어난 31명으로, 지난 5월 28일(36명) 이후 55일 만에 최다치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30명이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는 60~70명대 수준이었는데 이번 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 전인 지난 15일엔 65명이었다.

일일 확진 규모는 지난달 27일 저점(3423명) 이후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doubling)’ 현상을 보이며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는 사흘 연속 7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규모도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32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