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대피한 시민 중 코로나 확진자가 총 8명 발생해 격리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2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6명은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시민들이 쉬고 있는 모습. 이곳에선 지난 8~9일 내린 폭우로 집이 무너지거나 침수된 구룡마을 주민 약 90명(11일 기준)이 머물고 있다. /남강호 기자

코로나로 확진된 이재민을 수용하기 위한 서울시 격리시설은 총 8곳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 영등포구, 동작구, 송파구 등 수해가 심했던 지역에 마련했다”며 “시설 숫자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서울시내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는 14일 자정 기준 총 4865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PCR검사와 자기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해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수해로 귀가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임시주거시설은 총 104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