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건강검진 수검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2019년 74.1%에서 2020년 67.8%로 6.3%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 등을 찾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검률은 2021년 74.2%로 회복됐지만 5년 전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암검진 수검률은 2020년 49.6%로 전년(55.8%)에 비해 6.2%포인트 떨어졌지만, 2021년 56.6%를 기록하면서 5년 전에 비해 7.4%포인트 증가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2021년 87.1%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을 받고 정상판정을 받는 비율은 고령층 일수록 낮았다. 80대 이상의 정상 판정 비율은 6.5%에 불과했지만 질환이 있다고 판정된 비율은 69.5%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이하의 정상 판정 비율은 73.2%, 질환이 있다고 판정된 비율은 0.8%였다. 전체 질환의심자(33.2%)와 유질환자(25.2%)를 합치면 58.4%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질환이 의심되거나 있다고 판정됐다.
흡연율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도 흡연율은 19.3%로 2016년 대비 2.8%포인트 낮아졌다. 연령대 별로는 남성은 40대 42.2%, 여성은 20대 이하가 7.7%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4.4%포인트 감소했고, 여성은 0.5%포인트 증가했다.
체질량 지수(BMI) 25이상 비율은 39.3%로 2016년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남성이 55.4%, 70대 여성이 43.6%로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진단 기준별로 살펴보면 높은 혈압 44.6%, 높은 혈당 41.6%, 복부비만 25.7% 순으로 나타났다. 높은 혈압과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복부비만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 수록 위험요인 비율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