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11일부터 해제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이 1%대로 떨어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할만한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은 재개되지만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 중국발 항공기 증편 제한 등 나머지 방역 조치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완화를 검토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일주일 간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1788명 중 25명이 확진돼 양성률 1.4%를 기록했다. 올해 초 31.5%까지 치솟았던 양성률이 1%대로 낮아지면서 중국 내 방역 상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25~29일 단기체류 확진자 12명의 검체 분석을 한 결과, BA.5 세부계통이 100%로 우려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은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지난해 10월 넷째주부터 1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접종받았거나 감염됐던 분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들은 이른 시일 내에 동절기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