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만1436명로 집계됐다.

전날(16일) 1만2519명보다 1083명(8.6%),일주일 전(10일) 1만3504명보다 2068명(15.3%) 감소한 숫자다.

입원 중 위중증 환자는 216명으로 전날(217명)보다 1명 줄었다. 지난해 10월 23일(212명) 이후 117일 만에 가장 적다. 사망자는 28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이중 8명(33.3%)은 중국발 입국자였다. 지난달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한때 하루 250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50명 아래를 밑도는 상태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주 62회인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도착 공항 일원화 등 이달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 조치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 유행 규모에 대해서는 “일평균 확진자 수가 8주 연속 감소해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위기 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 의무 전환(완화),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