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전국 의과대학 40곳이 2025학년도에 희망한 신입생 증원 규모가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집계됐다. 2030학년도까지는 지금보다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까지 증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은 18년째 3058명으로 묶여 있다.

21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주간 전국 의대 40곳을 대상으로 ‘의대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늘릴 수 있는 입학 정원’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각 의대에 증원 가능한 최소치와 최대치를 모두 물었다. 최소치는 각 대학의 현재 역량만으로 늘릴 수 있는 규모이고, 최대치는 대학이 추가 교육 여건을 마련했을 때 가능한 규모다. 이에 의대 40곳이 내년 입시부터 현재 입학 정원의 최대 93.1%를 늘릴 수 있고, 2030학년도까지는 현재의 최대 129.3%를 더 뽑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1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12월 말에서 내년 1월 초까지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