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인 세계 2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결과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협력해 매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4일 아산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최고 병원 2024’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22위(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뉴스위크는 전 세계 30국의 2400여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뽑았다. 평가는 30국 8만5000명 의료 전문가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45%), 의료 성과 지표(35.25%), 환자 만족도(16.25%), 환자 건강 상태 자가 평가 시행 여부(3.5%) 등이었다. 국내 병원 평가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환자 경험 평가 결과가 반영됐다.

서울아산병원 외에도 삼성서울병원(34위), 세브란스병원(40위), 서울대병원(43위), 서울성모병원(104위) 등 ‘빅5′ 병원을 포함해 분당서울대병원(81위), 강남세브란스(94위) 등 우리나라 17개 병원이 250위 안에 들었다. 세계 1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차지했고, 그다음이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