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5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전체 교수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학교별 배정을 확정하고, 대학입학전형 반영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5월 내로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대학별 교육여건 개선 수요조사 계획’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국립대는 올해 안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사항과 연차별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구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사립대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 융자 등 소요를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에서 구성한 별도의 현장점검팀이 오는 29일까지 각 의과대학을 방문해,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의대 교육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진료지원(PA) 간호사를 1900여 명 증원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현재 상급 종합병원 소속 4065명을 포함한 약 5000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고, 향후 상급 종합병원은 1599명, 공공의료기관은 320명 등 총 1900여 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추가로 증원될 예정”이라며 “3월 말 332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진료지원 간호사 표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심혈관과 신장투석, 상처장루, 집중영양 프로그램을 추가로 확대한다. 박 차관은 “시범사업 이후에도 교육·훈련 프로그램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화에 필요한 조치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