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일부 교수들이 5월 3일 휴진 의사를 밝혔으나,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조사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소속 교수들은 이날 ‘자율적’으로 휴진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기준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중증·응급 환자가 전주 대비 9.2% 감소했고, 경증 환자는 35.3%로 다소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무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나, 경증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2일 기준 전국 수련 병원 100곳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 ‘빅5′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8.2%였다. 전공의 이탈 후, 2월 말 전임의 계약률은 33.6%에 불과했다. 복귀한 전임의 수가 두 달 전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