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계의 결단을 기대한다”며 단일 증원안을 제시해 달라고 재차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수용해 2025학년도에는 의대 증원분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대학 자율로 모집인원을 조정토록 한 바 있다”며 “2026학년도 이후에는 의료계가 과학적인 단일안을 제시한다면 증원 규모를 유연성 있게 논의할 수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지 대화에 임할 자세가 돼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사법부와 입법부 모두 (의료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 대다수가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지지해 주는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 개혁은 국민과 환자를 위한 개혁이자, 의료인 자신을 위한 개혁”이라며 “일부 의료계의 반발로 의료 개혁이 좌절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의료 개혁을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