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9일 오전 10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현택 회장에게 여러모로 유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도 “추가적인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가 범 의료계 대책 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박 위원장은 “들은 바 없다. 협의체를 구성하더라도 대전협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했다”고 했다.

전날 의협이 총궐기 대회에서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 박 위원장은 “이 역시 의협 대의원회, 시도 의사회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임현택 회장은 대외적인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의협이 발표한 3대 요구안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대전협 7대 요구안에서 명백히 후퇴한 안(案).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임 회장은 지난 2020년 최대집 당시 의협 회장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의 복귀를 원한다면 전공의와 이야기하면 된다”면서도 “다만, 이미 윤석열 대통령까지 만나고 왔다. 대화는 할 만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 지금, 추가적인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