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 담임목사는 가족 가치를 널리 알리는 범종교계 캠페인을 추진하고, 아동‧자립준비청년‧다문화가족 지원 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자들이 조규홍(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표창을 든) 남궁훈 HD한국조선해양 전무,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오정택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김웅년 복지부 서기관, 박성용씨, 조 장관, 박현수 한미글로벌 전무, 묘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신은진 조선일보 사회정책부장, (뒷줄 맨 오른쪽) 안준용 기자. /장련성 기자

안정용 구면농장 대표와 김경락 한화제약 대표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안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여덟 남매를 키우면서 지역 아동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해왔다. 김 대표는 주4일제 도입, 자녀양육수당 지급 등에 앞장섰다.

HD현대, 부영, 하나금융지주, 한미글로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전라남도, 본지 등 단체 7곳과 박성용·김웅년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본지는 2018년부터 ‘아이가 행복입니다’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진행해 저출생 극복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단법인 솔브레인나눔재단 등 단체 5곳과 윤태열 남경엔지니어링 대표 등 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강정민 연세대 조교수 등 45명과 단체 5곳은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결혼, 출산, 양육,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면서, 문화와 사회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면 인구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