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이 7707명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이번에 사직 처리된 전공의 7648명보다 많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총 7648명으로 전체 전공의 1만3531명의 56.5%다. 인턴의 경우, 3068명 중 2950명(96.2%)이 사직했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

수련병원들이 하반기에 모집하고 싶다고 신청한 전공의 인원은 총 7707명이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이다.

다만 병원별 사직 처리 인원과 하반기 모집 신청 인원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사직 처리는 병원장이 한꺼번에 하지만, 하반기에 전공의를 몇 명 뽑을 지에 관해서는 교수 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빅5(주요 5대 병원)’ 중 서울대병원은 800여명의 전공의를 사직 처리했지만, 하반기 전공의 모집 땐 30여명만 뽑겠다고 보건복지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과는 반대로, 사직 처리 인원보다 모집 인원이 많은 수련병원도 있다고 한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고 나면 다음 달인 8월에는 병원별로 필기·실기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최종 합격자들은 각 병원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하반기 수련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