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모집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정부가 추가로 실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21명의 전공의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모집 정원 7282명의 약 0.3%에 불과한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 접수를 16일 마감한 결과 총 21명이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턴이 4명, 레지턴트가 17명이다. 이른바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에는 7명이 지원했다.

지난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했을 때는 지원율이 모집 대상(7645명)의 1.4%(104명)에 그쳤다. 104명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이었다. 당시 빅5 지원자는 45명에 불과했다.

이들까지 더한 하반기 전체 전공의 지원자는 총 125명이다. 이 가운데 빅5 지원자는 52명으로 42%다.

각 수련병원은 이달 중 면접 등 모집 절차를 진행해 합격자를 결정한 뒤 9월 1일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반기 모집 결과를 고려해 추가 대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권병기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은 지난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공의) 모집 상황을 지켜본 후에 그 이후의 대책 등을 검토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