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열린 코로나 유행 동향 및 대응 방안 관계부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올해 여름철 코로나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 입원 환자 수는 지난달부터 대규모로 증가했지만, 이달 18일부터 24일에는 1170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1% 감소했다.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표본 감시에서도 코로나 입원 환자 수는 이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46명 신고되는 데 그쳤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가 이달 11일부터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8025명으로 직전 주(1만3250명) 대비 크게 줄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 입원 환자 수 등 모든 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여름 코로나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