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10월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뉴스1

다음 달 1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코로나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1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르면, 10월 11일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15일부터 70~74세, 18일부터 65~69세 등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일반 국민 접종 시기는 다음 달 초 결정된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자 등 고위험군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접종 비용을 내야 한다. 대부분 1회 접종만 하면 되지만, 12세 이하 면역 저하자는 1회 이상 접종받아야 한다.

코로나 예방접종은 전국 지정 의료 기관과 보건소 등 약 1만6000곳에서 사전 예약 없이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 기관은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접종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보이는 ‘JN.1 백신’ 755만회분이 활용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백신보다 약 5배 높은 면역 형성 능력을 보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행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여름 코로나 유행은 최근 한풀 꺾였다. 코로나 입원 환자 수는 8월 셋째주(11~17일) 1452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이달 첫주(1~7일) 549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다. 올여름 최고치의 37.8%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 환자도 3주 연속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