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지난 8월 21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전부터 임 회장에 대한 불신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에도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 임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이날 박 위원장은 의대 증원 사안에 대해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며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의사 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인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를 신설하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2025년도 증원 백지화’를 포기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의협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2026년도 (의대 정원) 감원 보장’이라는 새로운 조건을 내걸면서 그동안 반복해온 ‘2025년도 증원 백지화’와 관련해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