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 병원을 찾은 내원객들이 진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의정 간 갈등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오는 10일 서울대 의대 측과 정부 측이 한 테이블에 앉아 의료 사태 해법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9일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2~4시 서울대 의대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를 연다.

비대위 측에선 강희경 비대위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과 하은진 비대위원(신경외과 교수)이, 정부 측에선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이 참석한다.

양측은 지속 가능한 의료 체계 구축 방안,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환자 중심의 의료 체계 구축 방안, 의료 정책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2000명 증원 왜 필요한가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의료계와 정부는 의료 위기에 공감하지만,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선 여전히 큰 의견 차이가 있다”며 “양측이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숙론(熟論)’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누가 옳은지를 따지는 토론이 아니라 한국 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론회는 유튜브 ‘보건복지부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