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욱 신입 비대위원장 체제가 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비대위 구성, 향후 운영 방향을 이번 주말 논의하며 구체화했다. 비대위원의 20% 수준을 전공의로 채우기로 논의하면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위원장이 비대위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의원들에게 박형욱 비대위원장 선출을 보고하고, 비대위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이 회의에서는 비대위 인원수를 줄이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비대위 위원이 50명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15명 안팎으로 줄여 효율성있게 논의한다는 것이다.
전공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전협 대표 3명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는데, 대전협에서 누가 의협 비대위에 참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박단 대전협 위원장이 지지한 박형욱 위원장이 꾸리는 비대위인 만큼 박 위원장도 참여해 뜻을 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날 전공의 측에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다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워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인 다른 전공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