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파 서비스 화면. /서울대병원

아이가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대처법을 알려주는 서울대병원의 소아 응급 플랫폼 ‘아이아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월간 이용자 수는 1만3700여명에 달한다. 서울대병원은 26일 “아이아파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 검색, 응급실 종합 상황판 확인, 응급처치 영상 자료 제공 등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이아파는 가정에서 아이가 아플 때 응급처치법 등을 제시해 보호자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고, 사용자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가 아이 성별·나이와 함께 발열·구토·설사·경련 등 총 34가지 증상 중 구체적인 증상을 선택하면(복수 입력 가능), 시스템에서 중증도를 평가해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와 증상별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가령 만 3세 여아의 경우, 세부 증상으로 ‘39도 이상’, ‘침을 흘리고, 삼키기 힘들어 한다’를 고르면 “구급차를 호출해 병원으로 가세요.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라고 안내한다. 경증이면 홈케어 지침을 주고, 중증의 경우엔 응급실 방문이나 119 호출을 권장한다.

또 ‘지역별 병·의원 정보’를 선택하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현재 진료 중인 병원을 검색할 수 있다.

병원 측은 “가정 내 보호자뿐 아니라 보건·보육 교사 등 학교·어린이집에서 아동을 돌보는 이들도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서비스를 확대해 더 많은 보호자가 의료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