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 활성화로 건강 증진을

집 주변 산책길에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자주 이용하곤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동네 청소년들에게 턱걸이나 역기 들기 등을 시켜 보면 제대로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덩치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크지만 체력은 나약하기 그지없는 ‘속 빈 강정’ 같다. 청소년들에게 입시 위주 공부만 시키고 체육 활동을 장려하지 않아 생긴 결과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 아니면 컴퓨터 게임, TV 시청 등에 몰두하는 반면, 신체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체력을 기를 틈이 없다. 체력은 국력이고,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청소년 시절 건강은 평생 삶의 질을 좌우한다. 체력·건강 관리는 젊을 때부터 해야 한다. 학생들의 체력 증진은 무엇보다 학교 체육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 몸이 튼튼해야 공부도 잘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줄어든 학생들의 신체 활동과 건강 체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정도·부산 사하구

‘과대포장 안 받고 안 사기’ 필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면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집하장에는 각종 선물 포장재가 넘쳐난다. 환경부에 따르면 생활 폐기물의 35%가 포장 폐기물이라고 한다. 포장재는 합성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이 많아 대부분 소각하거나 매립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과대 포장 선물 안 받고 안 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급격하게 증가한 과대 포장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 중립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포장 쓰레기 줄이기는 업체와 소비자들이 뜻을 모으면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이다. /김은경·서울 동대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