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암살된(be assassinated) 후 북한 김정은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에 비상이 걸렸다(be put on emergency alert).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호위사령부는 즉각 긴급 사상·실무 교육을 실시했다(immediately carry out an emergency ideological and practical training). 아베 피격을 계기로 최고 지도자 목숨 보호를 한층 강화하고(bolster its protection of the supreme leader’s life) 나선 것이다.

호위사령부는 사건 이튿날인 9일 긴급 사상 교육을 시행했다. 정기 생활총화를 앞두고 일정에 없던 시간에 갑자기 실시됐다(be suddenly held during a previously unscheduled hour). 이처럼 부랴부랴 교육을 단행한 것은 김정은에 대한 암살 시도 가능성에 신경이 날카로워졌기(be sensitive about potential assassination attempt)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에선 아베 피격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불순분자들의 책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mercilessly crush the schemes of impure elements), 육탄으로 저지해 성과 요새를 더욱 높이 쌓아야(throw yourself to build our fortress walls higher)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위사령부는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동안 각 부대 단위별로 실무 강습도 실시했다(conduct unit-level workshops for three days and two nights). 또한 기존 훈련 체계에 더해(on top of their existing training regimen) 격술·사격·검열·수색 훈련을 강화했다고 한다.

그런데 노동신문에는 아베 피격 사실을 보도하지 않아 일반 주민들에겐 숨기고 있다(keep regular people in the dark). 중앙당 간부와 지방 도당위원회 책임비서들에게만 제공되는 ‘참고신문’을 통해서만 해당 사건을 알렸다. 주민들에겐 모방 사례를 제공하지(provide people with an example to emulate) 않으면서, 간부들에게는 최고 지도자 호위 중요성을 자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아베 피격 사건을 알게 된 간부들은 일반 시민(ordinary citizen)이 전직 총리에게 총격을 가했다는(shoot a former prime minister)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며, 북한에서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express concern)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북한 당국은 일반 대중(general public)이 접하는 언론 매체에 아베 피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on top of making no mention of the killing in media outlets) 대외적으로도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publicly express an official position) 않고 있다. 북한은 일본을 철천지원수인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하고 있고(designate Japan as a sworn enemy and imperialist state), 아베에 대해선 ‘머저리(idiot)’ ‘무식쟁이(ignoramus)’ ‘기형아(deformed child)’ 등으로 불러왔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dailynk.com/english/north-korea-supreme-guard-command-given-lecture-abe-assass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