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플라스틱 물병(plastic water bottle)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be ubiquitous). 종류도 각양각색이다(come in many varieties). 그런데 병에 든 물(bottled water)은 모두 똑같아 보이건만(look the same), 가격은 제각기 다르게 매겨져 있다(be priced differently). 왜 그런 걸까.

가격 책정 차이(pricing discrepancy) 이유는 구구하고 복잡하다(be varied and complex). 최종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부담되는(lead to higher prices for the end consumer) 주요 요인(major factor) 중 하나는 제품 이미지 작업과 마케팅 비용이다. 일부 생수업체는 상위층 소비 인구(higher-end consumer demographic)를 대상으로 삼아 매끈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sleek designs and marketing campaigns)으로 프리미엄 생수임을 내세우고 비싼 가격을 받는다.

반면에(in contrast)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상표 업체들은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가 부족한 탓에(due to a lack of brand recognition and consumer trust) 낮은 가격대에 비슷한 상품을 공급함으로써(offer similar products at a lower price point)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아등바등한다(struggle to gain market share).

/일러스트=최정진

유통 경로(distribution channel) 차이도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친다(impact their pricing). 고급 브랜드는 독점적 판매 네트워크나 온라인을 통해 팔려나가지만, 보다 저렴한(be more affordable) 생수는 대량 판매 시장에서 매출 경쟁을 벌여야(compete for sales) 한다.

말하자면(as it were) 가격 차이가 용기 안의 액체와는 상관없다는(have nothing to do with the liquid inside the container) 얘기다. 소비자는 실제 물값을 치르는(pay for the actual water) 게 아니라 상표값을 지불하는 셈이다. 업체들은 수도꼭지를 틀어 공짜로 얻을(turn on their faucet and get for free) 수 있는 것을 돈 주고 사게 하기 위해 뛰어나 보이려고 공을 들인다(work hard to stand out). 그래서 연예인 등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화려한 광고 선전에 많은 돈을 들이다 보니 가격을 올릴(hike up the price) 수밖에 없다.

Aquafina라는 미국 생수업체는 2007년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물병에 ‘P.W.S’ 표시 명령을 받았다. 병에 담은 수돗물(be bottled tap water)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나자 ‘Public Water Source(공공 용수 공급원)’라고 명기하라는 제재에 처해진 것이다.

비싼 것에 돈을 펑펑 쓰고(splurge on something expensive)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싼값의 생수를 마시더라도 찜찜해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일부에선 “생수는 사람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먹잇감으로 하는(prey on people’s fears and insecurities) 마케팅 책략이며, 생수업체들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물을 돈 받고 팔아먹는 봉이 김선달 같은 존재”라고 비난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rd.com/article/heres-why-water-bottle-brands-are-priced-so-differently/

https://www.homewater.com/blog/cost-of-bottled-water

https://drinkoptimum.com/the-true-cost-of-bottled-water/

https://aquablu.com/stories/environment/the-real-costs-of-a-plastic-water-bo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