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초 대결(the very first match)은 1978년 12월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벌어졌다(take place). 한국 대표팀의 1대0 승리. 당시 골을 넣은(score the goal) 선수는 차범근이었다.

이후 양국 축구 대표팀은 그저께 중국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포함해 37차례 대결을 펼쳤고(play against each other) 한국이 22승 13무 2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여왔다(be overwhelmingly dominant with 22 wins, 13 draws, and 2 losses).

이 과정에서 생겨난 말이 ‘공한증(恐韓症)’이다. 말 그대로 ‘한국을 두려워하는 증상(symptom of fearing Korea)’이라는 뜻으로, 한국 공포증이라는 의미에서 영어로는 ‘Koreaphobia’로 표현한다. 이 단어는 애초 중국 언론에 의해 만들어졌고(be coined by the Chinese mass media), 한국 언론은 나중에 쓰기 시작했다.

지난 45년간 중국 대표팀이 한국팀을 이긴 건 딱 두 차례 있었다(beat the Korean team only twice). 2010년 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3대0,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해본 것이 전부다. 2010년 경기를 앞두고 중국 축구협회는 “공한증은 능력 차이에서 비롯된(stem from the differences in ability) 것이지만, 그 차이가 많이 좁혀지고 있다(become much narrower)”며 “정신력만 강화되면(be enhanced) 공한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당시 중국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과 패배주의에 대응하기 위해(in order to cope with psychological pressure and defeatism) 대표팀에 심리치료사들을 투입하겠다는 궁여지책(last resort to deploy psychotherapists to the national team)까지 발표했다. 그 덕분인지 중국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팀에 승리를 거뒀고(defeat the Korean team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3대0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에 도취해(be intoxicated by the large score difference) “이제 더 이상 공한증은 없다”며 의기양양했었다(be triumphant).

그리고 비록 7년 뒤이기는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한 사상 첫 공식 FIFA 경기 승리였다는 점에서 중국 대륙이 들썩일 정도로 흥분했다. 그러나 이후 다섯 차례 대결에선 2대2, 0대2, 0대1, 0대3, 0대3으로 1무 4패를 당해 오히려 공한증이 더 심해지며 절망감에 빠져들었다(sink into despair).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인 사업가들은 우리 선수들에게 “중국팀은 꼭 이겨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얼마 전부터 한국을 우습게 여기며(look down on Korea) 거만하게 구는(give themselves airs) 중국인들도 축구 얘기만 나오면 기가 팍 죽으면서(have their tails between their legs) 태도가 정중해지거든요(become polite).”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alchetron.com/Konghanzheng

https://en.wikipedia.org/wiki/China%E2%80%93South_Korea_football_rivalry

https://en-academic.com/dic.nsf/enwiki/144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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