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은 약한 자에게 앞선다

유함은 강한 자에게 앞선다❞


노자의 처세술 중 백미는 ‘상선약수(上善若水)’다.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기는 게 물(水)이라는 거다. 물은 어떤 형태에도 적응하고, 늘 겸손하게 낮은 곳에 처하며 막히면 돌아간다.

그러나 물은 칼보다 강하다. 칼은 굵은 나무도 베지만, 그 어떤 칼로도 물은 벨 수가 없다. 강력한 힘은 당장은 세 보이나 결국 깨지고, 풀처럼 유연한 것은 부러지지 않는다는 유약겸하(柔弱謙下)의 이치다.

국내 각계 톱 리더 대부분이 외유내강 스타일임은 우연이 아니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이것이 세상 사는 지혜의 전부다.” 법정 스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