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나쁜 것은 좋은 것보다 강하다(Bad is stronger than good)”고 한다. 사람은 기분 좋았던 일과 나빴던 일을 1대4로 기억한다. 부부 싸움 때에도 되돌아보면 행복했던 일도 많은데, 꼭 과거에 안 좋았던 기억만 귀신같이 뽑아내 더 열 받게 만드는 근거다. 한번 경직된 마음 근육은 통상 나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의 6배가 지나야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갈등(conflict)이라고 모두가 해(害)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조직 내 갈등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갈등은 오히려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 기회다.” 스티븐 코비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