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논란을 야당이 제기하는 데 대해 “일단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법무부 장관은 (단순한) 법적 사무를 다루는 데 장관이 아니다”며 “법무부는 영문으로 보면 정의로움을 다루는 미니스트리 오브 저스티스(Ministry of Justice)”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공정과 정의를 다루는 추미애 장관이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교육과 병역 문제야말로 우리 국민들의 역린(逆鱗·절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치명적 지점)이고, 공정과 정의 면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박 의원은 “병역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싫어도 해야 되는 일”이라며 “그런데 이 논란과 관련해서 추 장관 본인도 ‘아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니 복잡한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으니까 빨리 좀 정리해서, 억울함이 있으면 억울함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