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이 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는 (자녀를) 대한민국 군대에 보낸 모든 어머니들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에서 우리 추 장관에 대한 무책임한,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좀 중단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추 장관 아들인 서 일병이 무릎이 아파 수술했다”며 “유력 정치인의 자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수술해서 걷기 어려우면 휴가 내거나 병가 낼 수 있다고 우리 군의 규정에 돼 있다”고 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는 육군 카투사로 복무하던 2017년 6월 총 23일 연속 휴가 및 병가를 썼다. 병가 증빙 기록 유무 논란과 함께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 보좌관이 서씨 부대 관계자에게 전화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야당에선 이번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 군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며 “추 장관에 대한 공세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했다. 또 “추 장관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신뢰를 흔들지 말고 ‘검찰개혁 싫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