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참 고집이 세십니다. 끈질기십니다”라며 비판했다.
김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서 “정책 결정 라인에 있는 분도 아닌데, (홍남기) 부총리에 발끈하고 마지막까지 보편지급 절충안 내고 결국 친문 의원과 각을 세우는 이재명 지사님”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민을 대표해, 민주당 당원으로서, 여당 대선주자로서 정책에 의견을 내는 건 좋은 일이고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본인이 결정하고 집행하고 추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책임없는 주장’인 것 맞는다. 제가 공공의료 정책에 감놔라 배놔라 할수는 있지만 결국 ‘책임없는 주장’인 것과 같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미 보편지급과 재정확대의 수요창출이라는 본인의 입장과 근거와 자료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정부도 국민도 민주당도 이지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그리고 선택과 판단은 정부와 국민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며서 “그런데도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끝까지 본인 입장을 주장하는 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협량함이거나 내입장이 무조건 옳다는 고집이거나 반드시 내 입장을 관철시켜야겠다는 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의 정책과 입장이 충분히 알려졌고 찬반 토론이 생산적으로 진행됐으니, 이제는 겸허하고 유연하게 수긍하셔도 될 거 같다”며 “이미 국민과 당원으로서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지 않느냐”고 했다.
김 교수는 “‘비문과 친문' 사이, ‘차별화와 동조화’ 사이에서 고생많으신 것 압니다면 너그럽고 포용력있는 지도자의 내공을 쌓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