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부 중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 바 있다”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오늘이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자녀의 군 관련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그런데, 이 사건은 벌써 8개월째 진전이 없다. 사건 주체인 서울동부지검도 법무부도 이 건에 대해서는 마치 얼음같이 움직임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을 보면 대부분 군에서 일어난 일이다. 군검찰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장병을 대상으로 수사를 한다. 그런데, 이 경우 제대한 예비역 병사가 대상이 하지만, 사안의 90% 이상이 군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검찰과 군이 동시에 수사를 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배 대변인은 “언론에 등장하는 대위 등은 현재 복무 중일 가능성이 높다. 육군규정 등 법령해석 관련된 쟁점도 계속 제기된다. 결국 군 내부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군검찰이 인지수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동부지검도 결국 군의 협조 없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병역비리 사건 등 민관이 얽힌 많은 경우, 검찰과 군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하기도 한다. 이 경우, 임명된 특임검사가 검찰총장 또는 국방부 장관의 지휘 또는 협조를 받아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회적으로 이 정도 물의를 일으킨 군 관련 사건을 수수방관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아무쪼록 정치적 공방만 오가는 이 사건의 실체가 하루속히 낱낱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