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와 관련한 논란을 “가짜 뉴스”라고 표현했다. 황 의원은 이날 추 장관에게 “비록 출처는 가짜 뉴스이지만 반복된 왜곡 보도로 많은 국민이 상처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진솔하고 따뜻한 입장 표명을 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아들 논란이) 현안이 돼버렸기 때문에, 저로서는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 주지 않기 위해서 가급적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검찰이 수사를 해서 빨리 해서 결론을 명백하게 밝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정말 정부가 코로나에도 대처하고 국민들도 어떤 소란, 소동 속에 불안한 것이 아니라 민생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을 비호했다. 정 의원은 “(추 장관 논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정치 군인, 정치 검찰 등이 만들어낸 정치 공작이자 역사 반동”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 방역 전쟁 중 ‘아니면 말고’ 식의 ‘카더라’ 군불 때기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부풀리기가 도를 넘고 있지만 국방부의 문제없음 발표로 한풀 꺾이고 있어 다행”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규정대로 했고 문제없어 보인다. 국방부 발표를 신뢰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정 총리는 “그렇게 (문제없어) 보인다”며 “당연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마치면서 추 장관에게 “엄마로 마음고생 심할 텐데 힘내시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