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본회의 교육 사회 문화 대정부질문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아들 서모(27)씨의 ‘특혜 군복무’ 의혹과 관련, “다리 아픈 제 아들이 편하다고 알려져 있는 카투사에 자원해서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의 관련 질의에 “최근 아들의 동료 병사의 증언을 들으니 아들의 카투사 복무가 간단치만은 않은 것이었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아침 일찍 무거운 장비를 완장하거나 구보를 수 킬로미터 뛰고 그런 힘든 훈련을 받은 줄 알게 됐다”며 “이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군생활 잘 마친 것을 군 당국에 감사드리고 현재도 사회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니까 더는 아들의 사생활을 캐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2018년 주한미군 2사단·한미연합사단의 최고 전사 선발대회에서 카투사 장병이 부상자 모형을 끌고 오르막을 달리는 테스트를 받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