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7일 연평도 공무원 사살·소각 사건과 관련,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해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사살된 우리 어업지도원의 죽음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바다에 표류하는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북한은 어업지도원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으며, 시신을 찾으면 우리측에 인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며 “따라서 관련되는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북한이 공무원을 사살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5일 통지문에서 “불태운 건 시신이 아니라 부유물이었다”고 했다. 이를 이 대표는 “화장 여부가 엇갈린다”고 표현한 것이다.
화장(火葬)의 사전적 의미는 ‘시체를 불에 살라 장사 지냄'이다. 한 종교학자는 “장사(葬事)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추모, 전통 종교 또는 국가 의례가 수반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