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주한미군은 이번 주말(오는 31일~다음달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태원에는 클럽, 주점 등이 밀집해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주한 미 육군 용산기지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핼러윈 데이 당일인 이달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한 미8군 전 장병과 소속 민간인의 이태원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 기간 이태원을 방문한다면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했다.
주한 미 육군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핼러윈 코스튬은 마스크를 대체할 수 없다”며 “핼러윈 사탕을 주고받는 등으로 인해 한 장소에서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장갑, 손 세정제 등을 사용하라”고 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같은 기간 미8군을 포함한 전 장병의 이태원 출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예하 부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핼러윈 기간 동안 이태원 지역을 순찰, 단속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서 이태원 클럽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