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30일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을 논의하는 징계위 소집이 임박한 데 대해 “말도 안되는 윤 총장 징계에 손을 드는 위원들이야말로, 1905년 을사오적에 버금갈 것”이라며 “2020년 경자오적이 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1905년 대한제국의 국권을 일본에 넘기는 을사조약을 주도한 농상대신 권중현,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군부대신 이근택, 학부대신 이완용은 ‘을사오적(을사년의 다섯 도적)’으로 불린다. 윤 총장을 해임하는 징계위원들을 2020년(경자년)의 ‘오적’에 빗댄 것이다.
김 위원장은 “법원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도, 감찰위원회 반대가 결정돼도, 징계위는 해임 결정하고 대통령은 절차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못이기는 척 윤 총장을 해임할 것”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국민들과 검사들의 비판과 반발은 문 대통령에게 개 짖는 소리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 해임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했다.